룸 컨디션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
요즘 개인작업실(홈 스튜디오)에서 다양한 음악,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대형 사이즈의 콘솔과 화려한 아웃보드 등 엄청난 장비가 있던 스튜디오에서 이제는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만으로 운영 가능한 개인작업실이 그 역할과 기능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물론 전문 스튜디오에서 드럼, 스트링 등의 악기 녹음 및 합주 등을 진행하고, 간단한 보컬 녹음 및 믹싱은 개인 작업실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작업 목적에 맞는 환경을 선택해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런 작은 공간에서의 작업은 여러 불리한 음향적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음의 부밍 현상, 중저역대의 컴 필터링, 고음역대의 과도한 반사 등 정확한 모니터링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습니다. 작업실을 만들고 사용하는 데 있어서 필연적으로 룸 컨디션에 대한 차이가 있고 그에 따른 올바르지 못한 작업 결과물도 발생하게 됩니다. 이 글은 개인작업실(홈 스튜디오) 환경에서 흔히 발생하는 문제를 시각화하고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정확한 모니터링을 위해서 가장 먼저 스피커의 위치를 변경합니다. 거리와 높이 등의 변경을 통해서 소리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요즘 모니터 스피커들은 딥스위치(Dip Switch) 등 여러 스위치를 이용해 스피커의 여러 기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저음의 부밍 현상을 컨트롤하기 위한 위치(Position)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 LF(Low Frequency), MF(Mid Frequency), HF(High Frequency)를 컨트롤하기 위한 Trim 스위치 등, 각 제조사별로 여러 기능을 컨트롤할 수 있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2. 스피커 패드 설치
다양한 재질을 사용한 여러 종류의 스피커 패드가 있습니다. 밀도 있는 스티로폼을 이용한 제품. 철판, 혹은 나무판을 혼용한 제품 등 스피커의 불필요한 진동을 컨트롤해서 안정적인 중저역대의 소리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제품에 따라 가격대가 다양하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적용하는 방법입니다.
3. 설치가 쉽게 제작된 흡음 패널, 베이스 트랩, 천정형 패널, 디퓨저 등의 설치
위의 세 가지 방법으로도 소리에 만족하지 못하면 많은 엔지니어들이 스피커를 변경하려고 합니다. 실제로 소리의 변화를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방법이긴 합니다. 하지만 물리적인 공간의 변화 없이 스피커만 변경하는 것은 계속해서 안 좋은 환경에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적절한 룸 컨디션의 개선과 병행되어야 가장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Sonarworks, ARC 같은 플러그인 기반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방법. SAM, LSR 같은 스피커/앰프에 내장된 DSP를 컨트롤해서 사용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REW, Smaart, Systune. 등 측정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마지막에 언급된 측정 소프트웨어 기반의 프로그램은 측정 후 별도의 DSP, 또는 Plug-in을 사용자의 판단하에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스튜디오 작업환경보다는 라이브 작업 시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룸 환경 개선을 위해서 필요한 부분들을 하나씩 적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번 글은 많이 알려진 룸 튜닝 시 이루어지는 방법을 간단하게 소개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다른 방법에 비해서는 비교적 덜 사용하는 룸 튜닝 소프트웨어 소개와 사용과 미사용 상황을 측정해서 비교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룸 컨디션 개선 강좌 시리즈:
1. 룸 컨디션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 (소개)
2. 룸 튜닝 소프트웨어 사용과 미사용의 차이
: http://www.cuonet.com/bbs/board.php?bo_table=lecture&wr_id=12332
3. 룸 튜닝의 복합적 방법 사용 결과와 여러 측정 자료들
: http://www.cuonet.com/bbs/board.php?bo_table=lecture&wr_id=12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