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 튜닝의 복합적 방법 사용 결과와 여러 측정 자료들
룸 컨디션을 개선하기 위해 앞에 쓴 글에서 언급된 여러 방법들 중 작업실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은 개인차가 있습니다.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인테리어를 변경하는 방법을 제외하고 다시 한번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스피커 스탠드와 패드를 제외하면 많은 룸 컨디션 개선 자재들이 룸의 반사와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이번 글의 측정 자료들도 반사가 있는 작은 공간에서의 주파수특성과 반사가 비교적 없는 대형 공간에서의 측정 결과값에 정말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결국 룸 어쿠스틱의 개선은 이 반사음을 어떻게 컨트롤할 것인가에 달려있습니다.
언뜻 반사음이 덜 발생하는 큰 공간에서의 작업이 유리해 보이나 그렇다고 무조건 큰 공간에서의 작업을 진행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 에 정해진 공간에서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적당한 확산과 흡음을 통해 특정 대역 소리의 왜곡이 없는 좋은 공간을 만드는 것이 룸컨디션 개선을 위해 진행돼야 하는 목표입니다.
이번 글은 1. 스피커 스탠드 2. 스피커 패드 두 가지 제품의 조합을 통해 측정된 다양한 결과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스피커 설치 위치 스탠드 위와 데스크 위 어느 쪽이 좋을까요?
- 데스크 VS 스탠드(A Type) - 소형공간
a) 데스크 위에서는 저역대의 부밍(빨간색그래프)이 발생
b) 데스크 반사에서 발생되는 컴필터링 현상 발생
데스크 위에서의 특성과 스탠드 위에서의 특성의 차이가 명확한 그래프입니다. 전체적으로 데스크에서의 사용보다 스탠드에서의 사용이 플랫한 주파수 특성으로 측정됐습니다. 600hz 대역의 딥이 있고 저음역대의 레벨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결과에서의 600hz의 딥은 소형 공간에서 오는 반사음으로 인해 생기는 컴필터링인지, 측정 오차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 아래의 테스트를 추가로 진행했습니다.
- 소형 공간 VS 대형 공간 - 데스크
a) 작은 공간에서의 반사음으로 중, 저음이 레벨이 균일하지 못함.
b) 측정 시 레벨 차이 발생으로 전체적인 레벨만 다름, 같은 커브 형태를 띠고 있어 비교 가능
c) 600hz 대역의 딥은 공간의 사이즈와 상관없이 계속 발생.
공간의 사이즈에 따른 반사음 차이에서 발생하는 a) 표시 지역의 중저역대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데스크의 사용에서 발생하는 c) 600hz 대역의 딥은 공간에서 오는 컴필터링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데스크의 사용에서 오는 600hz 대역의 딥은 공간의 차이와는 상관없이 동일하게 발생했습니다.
다음 테스트는 넓은 공간에서의 데스크와 스탠드의 비교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 데스크 VS 스탠드 – 대형 공간
넓은 공간에서도 데스크보다는 스탠드 사용이 a) 더 플랫하고 모니터링하기엔 적당한 주파수 응답 특성이 측정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다른 타입의 데스크를 사용하여 데스크의 변화에 따른 소리의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 데스크 A Type VS 데스크 B Type
a) A Type 데스크에서 발생되는 딥현상. B Type 데스크에서는 발생하지 않음.
b) 측정 시 레벨 차이 발생으로 전체적인 레벨만 다름, 같은 커브 형태를 띠고 있어 비교 가능
데스크의 변경 만으로도 측정된 주파수 특성에는 많은 차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 스탠드 A Type VS 스탠드 B Type
a) 데스크형(B Type) 스탠드의 사용도 독립형 (A Type) 스탠드의 사용과 비슷한 개선이 이루어짐.
b) 딥 현상은 여전히 일부분 존재.
스피커를 어디에 설치하고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나는 것을 여러 테스트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스피커 재생 시 데스크에서 발생되는 진동과 반사음이 소리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룸의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글의 테스트 환경처럼 흡음과 반사의 역할을 하는 다른 구조가 없는 상황에서는 데스크 사용과 스탠드 사용이 소리에 많은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스피커 공진이 적게 발생하는 데스크의 사용과 데스크의 반사에 신경을 써서 스피커의 위치를 선정하면서 최적화된 룸 환경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2. 스피커 패드 꼭 사용해야 하나요?
- 데스크 위에서의 패드 사용
a) 중고역대의 레벨이 패드사용(파란색) 시 변화됨를 확인할 수 있음
- 스탠드 위에서의 패드 사용
a) 중역대의 레벨이 변화가 있으나 데스크에서 사용 시 변화보다는 확실한 차이는 덜 함을 확인할 수 있음
위의 테스트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사실은 패드의 효과는 스탠드에서의 사용보다는 데스크 같은 넓은 면적에서 소리에 영향을 주는 구조가 있을 경우 성능이 더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데스크에서 발생되는 진동과 공진 등을 패드가 어느 정도 차단해 줌으로써 소리의 변화가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룸 환경의 작업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여러 제품 중 스피커 스탠드와 패드를 적용하고 측정해봤습니다.
테스트의 극적인 연출을 위해 흡읍과 차음이 좋지 않은 공간에서 진행하고, 또 측정에서의 약간의 실수들도 있었지만 확실한 것은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들이 룸환경개선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단 환경에 따라 어떤 제품이 더 극적인 효과를 내고, 또 어떤 제품이 덜 효과를 내는 등의 차이가 작업환경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제품 하나 두 개 정도의 조합만으로 룸 어쿠스틱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하기보다는 복합적인 사용을 통해 아주 작은 미세한 변화들을 통해서 룸의 환경을 개선해야 합니다.
한, 두 가지의 효과를 극적으로 가져오게 될 때 나타나는 변화보다는 조금씩 조금씩 변화되는 소리들을 만들어갈 때 소리의 어색함과 실수들을 덜 하게 됩니다.
데스크에서 작업을 하고 계신다면 스탠드를 사용해보고, 구조적으로 스탠드를 사용하기 어렵다면 패드를 사용해보고, 또는 데스크형 스탠드를 사용해보고, 또 스탠드에 더해서 룸 튜닝 소프트웨어 등을 사용해보고, 바뀌기 전후의 차이들을 비교해보고 계속적인 룸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가진 엔지니어라면 가장 중요한 분야에 서도 잘 달려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룸 컨디션 개선 강좌 시리즈:
1. 룸 컨디션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 (소개)
2. 룸 튜닝 소프트웨어 사용과 미사용의 차이
3. 룸 튜닝의 복합적 방법 사용 결과와 여러 측정 자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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